인품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고.
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아직 캄캄한 새벽.법당문을 열고 내다보니 온 세상이 하얗다.
하지만 둘러보면 세상 모든 일에는 욕망이 섞여 있다.안경을 바꿔 껴보아도 더 이상 글자가 선명하지 않게 되어서야 책을 덮었다.눈이 침침해서 등을 더 환하게 밝혔다.
吾生行歸休) 하였다지.생각해보면 인간과 욕망은 천둥과 번개만큼이나 잘 어울린다.
어려서부터 눈이 안 좋은지라 한쪽 눈이라도 죽는 날까지 멀지 않게 해달라고 관세음께 빌어보았다.
대체 왜 이렇게 시간은 잘 가는 것일까.오래전 새해를 맞은 도연명은 ‘새해가 열리고 닷새가 지났으니.
이젠 ‘시작을 강조할 때다.어려서부터 눈이 안 좋은지라 한쪽 눈이라도 죽는 날까지 멀지 않게 해달라고 관세음께 빌어보았다.
짧은 시간 안에 마음은 원숭이같이 산만하고.우리말에도 1월을 ‘해오름 달이라 일컫는다.